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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란 누구인가?

작성자

초보할배

작성일

2014/08/01

ㆍ조회: 2161    
두 달 전 아내가 안과를 찾아갔다. 왼쪽 눈 두덩이 부어올랐기 때문이다.
지역에 있는 안과에 가서 검사하니 백내장 증상이 있다고 했다.
눈이 부은 것은 벌레에 물렸을 거라고 진단했다.
 
백내장 수술 당일 날 아침, 아내는 무언가 꺼림칙하다며 수술을 포기했다. 물론 수술비용도 날려보냈다.
조금 더 큰 도시의 안과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가니 이번에는 백내장 수술보다 다른 문제가 급하니
대도시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곳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에 내분비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을 했다.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안과전문병원으로 찾아갔다. 친척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진료시간을 맞추었다.
CT 촬영결과 걱정하였던 뇌의 혹은 발견되지 않았다. 진단한 의사가 이번에는 다른 종합병원을 권했다.
"이러한 증상은 나보다 000병원 000박사가 더 많은 사레를 연구하고 치료를 한 경험이 있으니까 그 분에게 가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료의뢰서를 써 드리겠습니다"
 
대형종합병원에서 만난 안과전문의사는 마침 막내처남의 대학동기였다.
그 분은 진찰하는 방법부터 달랐다. 아내의 증세를 정확하게 찾아내었다.
그 후로 2달 넘게 우리는 집과 병원을 오가며 의사 선생님의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다.
 
6번 만에 만난 전문의사, 왜 처음 만난 의사는 이 분을 추천해 주지 못했을까?
만약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면 어쩌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한다(주변 환자의 말)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가는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여러 여건 상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해 줄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전문가의 시대를 지나 '명장', '명의'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그냥 잘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최고의 인물이 되어야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때 제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진정한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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