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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폭행과 가혹행위가 겁난다

작성자

초보할배

작성일

2015/01/18

ㆍ조회: 2567    
금년들어 TV를 켜기가 무섭다.
살인을 비롯하여 화재가 줄을 잇는다.
게다가 유아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교사들의 유아폭행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인천의 몇 몇 유치원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의 본질은 열악한 처우나 자격증 제도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건 발생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
 
젊은 교사가 자기가 돌보는 4살배기 어린 아이를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모습을 보는 것 조차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아이가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기에 아이가 뒤로 넘어질 정도로 힘껏 때리는가?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 왼쪽 뺨을 얼마나 세게 때렸으면 아이가 옆으로 넘어지는가?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반찬을 먹지 않을 권리가 없는가?
어른들도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은 거절하는데
겨우 네살된 어린 아이가 김치를 거부하는 것은 그 아이의 마음일 뿐이다. 

그 다음에 들려오는 선생님들의 변명은 나를 더욱 화나가 만들었다.
교육차원에서 때렸다고, 처음 때렸다고 변명을 하는 모습은 불쌍하기까지 하다.
그 선생님들은 어릴 때 혹은 학교에 다닐 때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았는가?
반찬투정을 하면 식탁에서 옆으로 넘어질 정도로 두둘겨 맞으면서 살았다는 말인가?
아니면 4세에 한글을 잘 못 익히면 뒤로 넘어질 정도로 얼굴을 맞으면서 공부를 했다는 말인가? 

교육차원에서 그랬다는 말에 모순이 또 있다.
그런 일로 아이들을 그 정도로 가혹하게 때리는 것이 교육적이라면
그 선생님에게 맞은 아이들도 남을 가르칠 때에 그 정도 문제로 선생님처럼 세게 때려야 한다고 가르쳤다는 말이된다.
요사이 군대에서도 구타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제 세상에 태어난지 3~4년 정도 되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험할 정도로 패는 것은 그 어떤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악행일 뿐이다.
그 선생님들은 자기 아이가 태어나면 모든 문제를 주먹으로 해결할 것인가? 

5년 전 세상에 태어난 손녀를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최근에 일어난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가슴이 아프다.
며칠 째 그 영상들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눈물이 난다. 

CCTV가 설치되어 있는 데도 이 정도의 가혹행위가 있다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정도의 폭행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런 폭행이 일어나는 어린이집이 전국에 몇 군데나 될까?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엄마들의 마음은 어떨까? 

서로 믿고 도와가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가진 사람들은 갑질을 해대고
작은 권력이라도 가지면 아랫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불쌍한 인간들이 너무 많다.

범과 제도 이전에
인간의 됨됨이가 문제다. 

경쟁사회!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 한다고 가르치는 가정과 사회!
그 속에서 자란 인간들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비열한 행동이 바로 어린이를 비인간적으로 대하고 학대하는 인간 쓰레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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